Daeunstory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_lr2BILbh9E&lc=Ugza9Mv2s88puWx9REl4AaABAg 한창 지쳐있던 시기였고, 오히려 저 영상을 찍을 때가 종강 후여서 그나마 나았던 것 같다. 신촌-송도를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, 많게는 세 번까지 왔다갔다하고 다녀온 후 바로 24시간 카페에 가서 과제를 하다보면 그 다음날 아침 8시즈음 집에 들어가서 한 시간 자고 수업가던게 일상이었으니 일단 몸도 정말 피곤했다. 그 와중에 간만에 과제를 미리 끝내서 일찍(?) 들어온 날, 새벽에 메모장에 가사를 써내려갔던 곡. 내가 느끼기엔 말 그대로 모든게 무너져갔고, 답답한 마음에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던 때였다. 이때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이, “나만 없으면 다 괜찮아질텐데”였다. ..

🎶 2024. 1. 31. 13:48

Original Ver. 1hr Ver. 하나님은 내게 엄청 크시고 완벽하신,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이시다. 그래서 힘든 일이 있으면 하나님~~~ 힘들어요~~~ 😭 라며 투덜대곤하는데, 정말 깊은 우울에 빠질 때는 이상하게도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하고, 하나님을 찾지 않으려했다. 하나님께서 기다리는 것을 뻔히 알면서 ㅎㅎ... 코로나가 터진 때여서 기숙사 1인실을 썼었는데, 한창 우울에 빠져 살았던 때여서 불 꺼진 방에서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 이유도 모른채로 울었던 날들이 많았다. 하루는 그렇게 울다가, 책상 바로 옆에 있는 키보드가 눈에 들어왔다. 그리고 문득 하나님 생각이 났다. 그렇게 피해다녔던 (?) 하나님이었지만, 그날은 딱 한 발짝 더 나가서 '하나님-' 하고 하나님을 불렀다. 그리고 엉엉 울면서..

🎶 2023. 8. 24. 11:47

이 영상도 앞 부분에 짧게 송스토리가 나온다. 쥬씨 (국제대 기도모임) 대표였을 때, 기도모임 후 아이들이랑 수다 떨다가 다 가고나서 혼자 예배실에 남겨져서 피아노 앞에 앉았다. 혼자 남겨지면 역시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법이고ㅎㅎ... 모임에 온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기도제목을 생각하다 문득 “나 잘 하고 있나? 여기가 내가 있을 자리일까? 저 친구들에게 내가 민폐가 되는 것은 아닐까? 왜 나는 더 사랑하지 못할까” 등등의 생각들이 들었다. 그래서 이런 생각들을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노래로 고백하는데, 그런 마음이 들었다. 아, 사랑이 부족한 곳이면, 주님의 사랑을 구하면 되는구나.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더 기도하면 되는구나. 내가 잘 하고있나-하는 생각이 들지만, 하나님이 이 곳에 나를 세우시고 허..

🎶 2023. 5. 16. 18:12

하나되길 악보 2019 연세대학교 새내기 신앙OT에서 서기로 팀장단을 섬기게 되면서, 예전에 음대에 합격했다가 진학을 포기한 것과 종종 작곡을 한다는 것을 알던 팀장단 언니오빠들이 반농담으로 “우리 특송할 곡 만들어봐~” 라고 말했고, 그 당시에는 “에이 제가 어떻게 해요ㅋㅋㅋㅋ” 라고 넘겼다가 한번 만들어봤던 곡...이 아니고, 그 곡은 너무 후다닥 억지로 만든 것 같았다. 지금은 기억도 안 난다. 그 이후에 신앙OT 주제 말씀인 에베소서 4장 16절부터 차근차근 묵상하면서, 기도하면서, 주변 사람들에게 다짜고짜 “하나되는 것이 뭐라고 생각해?”라고 물어가면서 한 구절 한 구절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썼던 기억이 있다. 문득 찾은 너덜너덜해진 노트에는 “하나되는 것”이 과연 무엇인지에 관한 나의, 그리..

🎶 2023. 4. 22. 20: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