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은 날 살피시며 - 황다은 (악보/가사/비하인드 스토리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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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_lr2BILbh9E&lc=Ugza9Mv2s88puWx9REl4AaABAg

 

 

 

한창 지쳐있던 시기였고, 오히려 저 영상을 찍을 때가 종강 후여서 그나마 나았던 것 같다.

신촌-송도를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, 많게는 세 번까지 왔다갔다하고 다녀온 후 바로 24시간 카페에 가서 과제를 하다보면 그 다음날 아침 8시즈음 집에 들어가서 한 시간 자고 수업가던게 일상이었으니 일단 몸도 정말 피곤했다.

그 와중에 간만에 과제를 미리 끝내서 일찍(?) 들어온 날, 새벽에 메모장에 가사를 써내려갔던 곡.

내가 느끼기엔 말 그대로 모든게 무너져갔고, 답답한 마음에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던 때였다.

이때 제일 많이 했던 생각이, “나만 없으면 다 괜찮아질텐데”였다. 죄책감이라는 짐은 내가 지칠때마다 이런 못된 생각을 심어주곤 했다.

그런 내게 하나님은 ‘왜 더 잘하지 못하는지’, ‘왜 힘든 티 안 내고 잘 웃으며 다닐 순 없는지’, 

‘힘들어도 다른 사람 더 챙기지않는지’ 등에 대해 나무라시지 않았다. 

하나님은 그저, 내가 하루 더 살아내며 나가는 것 그거 하나로 잘했다고 하셨다. 

나를 늘 살피시는게 하나님이셨던 것이다. 

내가 모두를 피했을 때, 하나님은 원망과 슬픔이 담긴 목소리도 괜찮으니 그렇게라도 하나님을 부르시기를 기다리셨다. 

우느라 제대로 말하지도 못해도, 

그렇게라도 하나님을 찾고 그 분의 이름을 부를 때 들으시고 대답하시고 안으시는 분이 하나님이시다.

돌아보면 하나님이 정말 나를 제일 잘 아시는구나 싶어서 감사하다. 

모든게 무너진 후 하나씩 회복시키시고 보여주시면서 

나의 치료되지않은 상처와 과거 또한 보여주셨으니 말이다.

녹음할 당시, 연습실을 2시간 예약했었고 찬양하다가 저 곡 녹화해야겠다! 해서 시작했는데

자꾸 박자 놓치고 헛것이 들리고 실수하고... 뭔가 너무 어려웠다.

그래서 평소에는 메트로놈을 들으려 끼던 이어폰도 빼고,

평소에 찬양하던 그대로 피아노 치면서 그렇게 고백하며 찍었다.

연습실 대여 시간이 3분인가 밖에 안 남았고 시간은 새벽 12시를 넘어가고 있었는데

조급한 마음 속 ‘에라이 하나님께서 어떻게든 쓰시겠지’ 하는 마음으로 찍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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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많은 사람들 연약한 날 보며

All those people there seeing how weak I am

가치없는 삶이라 말하며

and they say, 'what a worthless life it is'

숨어버린듯한 내 삶의 의미는

the meaning of my life. as if it's hidden

가차없이 버려진듯 할 때

seems like it has been thrown away

 

모든게 흔들려 무너질듯하고

everything's shaking and all falling apart

무력함 속 작아지기만 할 때

in the helplessness I become smaller

무거운 숨으로 털어보려해도

trying to shake it off with a heavy breath

부족함 모습만 남을 때

but all that's left is my weakness

 

주님은 작은 날 살피시며

Still, my Lord watches over little me

그 이름 울분속에 부를 때

when I call Him in rage and sorrows

주야로 날 기억하신 이가

The Lord who remembers me day and night

그 이름 의지하게 하시네

leads me to count on His name

 

주님은 작은 날 살피시며

Still, my Lord watches over little me

그 이름 울분속에 부를 때

when I call Him in rage and sorrows

주님은 작은 날 안으시며

then, the Lord embraces little me

한번 더 일어나게 하시네

leads me to raise up once again

 

하루 더 살아내며 나가는

living life for another day today

한 걸음 귀하게 여기시니

that one step, for you see it precious

드리운 어둠이 짙어져도

even when darkness falls and deepens by

그 순간 당신을 찾게하소서

at that time, help me to find you my Lord

 

 

작은 날 살피시며_악보.pdf

0.54MB

 

 

 

Side story:

 

울분이라는 단어가 rage&sorrows 라고 생각해서 넣었는데 조금 다른 것 같기도...

그래도 의미전달이 되긴하는 것 같아서 다행이다.

유튜브에 올렸을 때 말씀 구절들을 댓글로 남겨준 친구들이 있었는데,

와 진짜 하나님이 이 곡을 통해 내게도 말씀하시고 계신거였구나- 싶어서 너무 감사했다ㅠㅠㅠ